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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In the mood for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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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2046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는 작가 '차우'는 평소 진정한 사랑을 하지 않고 많은 여성과 일회적인 만남만 지속한다.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 '바이양'과도 육체적인 관계만 즐기지만 '바이양'은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중 호텔 사장의 딸 '징웬'의 도움을 받아 소설을 함께 쓰기 시작한 '차우'는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차우'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투영된 소설의 결말은 무엇일까? 스토리 1966년 홍콩, 돈이 된다면 어떤 글이라도 쓰는 ‘차우.’ 수많은 여자와 순간적인 쾌락을 즐기는 주인공. 루루라는 여자와 함께 간 2046호에 집착을 보이며, 들어와서 지내고 싶다고 한다. - 루루는 클럽 드러머에게 살해당했다. 2046호는 곧 새롭게 단장됐지만, 그는 이미 204..
이터널 선샤인 : 잊을 수만 있다면 영원한 햇살이 드리울까? 잊을 수만 있다면 영원한 햇살이 드리울까? 줄거리 어느 날 연인이었던 조엘(주인공, 짐 캐리)을 알아보지 못하는 클레멘타인을 마주하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조엘. 클레멘타인처럼 조엘은 잊고 싶은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삭제되는 과정 속에서 그녀와 만났던 기억, 사랑이 싹트던 순간, 그녀와의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고 싶지 않아서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스토리 “Meet me in montauk” “몬탁에서 만나자” 영화는 현재의 시점에서 시작되어 과거로 돌아갔다가 다시금 현재로 돌아오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 “2004년 밸런타인데이에..
이키루 : 삶이라는 찰나의 순간 속 죽음을 앞두고 무엇을 할 것인가? 삶과 죽음 사이의 허무주의 이키루 위암이다. 암이라고 얘기해주지도 않는다. 가벼운 궤양이라며 둘러대는 의사의 말에 사형선고가 내려지듯 세상이 무너져 내린다. 죽음을 목전에 앞두고 방황하는 노년의 남자. 도시의 시청에서 30년 가까이 무결근으로 일해왔던 그의 의자는 이제 비워진 채로 있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보고자 했지만, 그는 부인과 따로 살림을 차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아버지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마시지 않던 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도박장이라면 이 아픔을 잊을 수 있을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찰나의 순간 속 무엇에 의지해야 하는가? *영화의 줄거리 및 스포가 포함된 게시물입니다. 이키루 스토리 주인공 와타나베의 모습을 비치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지만, 지금 주인공 얘기를 하는 ..
나라야마 부시코: 무질서함 속 피어난 질서 무질서함 속 피어난 질서 영화의 줄거리 및 스포가 포함된 게시물입니다. 줄거리겨울은 많은 것을 앗아가는 계절이다. 누군가에겐 어머니를 ‘나라야마’ 떠나보내야 하는, 밥이 없어 근심 걱정하며 굶어야 하는, 그러다 남의 작물에 손을 대야만 했던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많은 것을 거둬들일 수 없음으로 인해, 입을 줄여야 하는 절박한 계절이다. 갓 태어난 사내아이는 겨울 끝자락 논바닥에 버려지고, 갓 태어난 여자아이는 소금 한 줌에 팔려간다. 마을은 산 깊은 곳에 있어, 정부에 통제를 받지 아니한다. 무질서해 보이는 마을 안에는 살아남기 위한 그들만의 질서가 꽃 피었다. 누군가의 작물에 손을 대거나 도둑질을 하면, 온 마을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가 응징해 보이고, 최악의 경우 생매장시킨다. 누구든 70세가 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