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는 누구인가?
뱅크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예술가이다. 거리의 벽에 그려진 그의 작품은 복제되어 각종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뱅크시는 작품을 거리 등 공공장소에 그린다. 그 시대의 큰 사회적 이슈가 있는 현장에 작품을 남기기도 하고, 분쟁에 대한 스텐실 작품을 발표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이 발견될 때마다 매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뱅크시의 매력
그의 작품은 항상 체제와 권력에 저항하는 반항 정신과 그 표현에 유머가 묻어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의 작품은 기존의 예술 작품과는 작품이 놓이는 환경도, 그 환경이 작품 자체에 갖는 의미도 다른 차원에 있다. 그의 활동은 언제나 사회적 발언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 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자유주의적 측면을 자극하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뱅크시의 대표작
1. Love is in the Air (Flower Thrower) (2003)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분리장벽이 세워진 직후, 거대한 스텐실 작품(미리 제작한 틀에 스프레이를 뿌려 동상을 그리는 기법)인 ‘’가 발표되었다. 뱅크시가 "팔레스타인을 세계 최대의 야외 감옥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하는 베들레헴의 이 길고 긴 벽에 이 거대한 작품이 그려져 있다. 남자는 마치 수류탄을 적에게 던지는 것처럼 꽃다발을 들고 던지려 하고 있는 모습을 담으며 분쟁의 무의미함을 일깨워준다.
2. Girl with Balloon (풍선을 든 소녀)
손이 닿지 않는 하트 모양의 풍선을 향해 손을 뻗는 소녀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소녀가 풍선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풍선을 잡기 직전의 모습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 작품은 희망, 사랑, 자유에 대한 우화로 볼 수 있다.
3. The bad artists imitate the great artists steal
"나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가 남긴 이 유명한 명언은 미술사를 통틀어 예술가들이 선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4. Battle of the Beanfield
이 그림은 1985년 스톤헨지 근처의 축제 금지 명령으로 인해 경찰과 '뉴에이지 여행자'가 야외에서 전투를 벌인 유명한 영국 사건을 직접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평소와 같은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진압 장비를 착용한 여러 명의 경찰이 마치 축제 참가자들인 것처럼 들판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5. Heavy Weaponry (2003)
코끼리 한 마리가 등에 로켓을 매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로켓을 등에 메고 있는 코끼리의 이미지가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지만, 뱅크시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반군사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 You loot we shoot (2018)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정장 차림의 사업가가 손에 돈다발을 들고 재빨리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월스트리트 경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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