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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Somewhere with Photo

몽트로얄 공원: 몬트리올이 내려다보이는 곳

 

11월호: 퀘벡에는 뭐가 있을까?

 

몽트로얄 공원으로

몽트로얄 공원(Mount Royal)은 몬트리올의 중심가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공원입니다. 가는 길에 길에 맥길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산책하며 중간에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게 맥길 대학을 거쳐 몽트로얄까지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습니다. 가파른 언덕길, 등산로에 가까운 계단을 거쳐 올라가며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였습니다.

 


몽트로얄 공원 전망대에서

하지만 정상에 다다르자 여행 기간 내내 비가 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아침엔 해가 구름 사이를 뚫고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고, 솔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냈습니다. 몬트리올 시내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은 충분히 이곳을 오를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꺄스토흐 호에서의 순간들

이후 산책로를 따라서 꺄스또흐 호(Beaver Lake Fountain)로 향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와 울려 퍼지는 새 지저귐 그리고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이 캐나다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줬습니다. 꺄스또흐 호 앞에는 비스듬한 언덕이 있어 호수를 내려다보며 수다를 떨기에도 좋고, 누워서 책을 읽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퀘벡 주는 특히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북미를 여행하면서도 마치 유럽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독특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캐나다의 안전함과 프랑스 건축물과 문화가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소매치기와 호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유럽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하면서 친해진 사람들에게 소매치기가 없는 프랑스 같다고 하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니 정말 모두가 그렇게 느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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