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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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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모습: On the Bike Amsterdam part 2
DEUS Ex Machina: 멋있음이란 무엇인가? Cool, Rad, Dope, Sick과 같이 '멋있음'을 표현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지만, 그런 단어를 사용해서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온 발자취를 통해 정의될 때 브랜드와 디자인 콘셉트의 본질이 생겨난다. 바이크와 서핑. 언뜻 들었을 때 이 두 단어의 공통점을 찾기 쉽지 않다. 하나는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는 동력을 이용하는 탈것이고, 다른 하나는 달과 바다 사이의 인력에서 생겨난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탈것이다. 내 취향에 맞게 커스텀하는 바이크, 그리고 나만의 라이딩으로 스타일을 드러내는 서핑. 오일 냄새, 서핑 왁스와 네오프렌 냄새. 2006년 호주 시드니에서 탄생한 DEUS Ex Machina는 ‘기계 장치로 된 여신’이라는 뜻으로 바이크와 서핑 DNA를 가진 그들은 결코 섞이지 ..
Banksy: 얼굴없는 거리 예술가 뱅크시는 누구인가? 뱅크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예술가이다. 거리의 벽에 그려진 그의 작품은 복제되어 각종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뱅크시는 작품을 거리 등 공공장소에 그린다. 그 시대의 큰 사회적 이슈가 있는 현장에 작품을 남기기도 하고, 분쟁에 대한 스텐실 작품을 발표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이 발견될 때마다 매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뱅크시의 매력 그의 작품은 항상 체제와 권력에 저항하는 반항 정신과 그 표현에 유머가 묻어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의 작품은 기존의 예술 작품과는 작품이 놓이는 환경도, 그 환경이 작품 자체에 갖는 의미도 다른 차원에 있다. 그의 활동은 언제나 사회적 발언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
NDSM: 폐조선소의 모습 암스테르담 중앙역 뒤편에 있는 페리 선착장에 들어온 페리에 몸을 맡긴 지 15분, NDSM의 부두에 내렸다. 그곳에는 1920년대부터 운영된 네덜란드의 거대 조선 및 선박 수리 회사 NDSM의 노후화된 건물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항구 느낌 물씬 나는 콘크리트 바닥과 컨테이너들로 둘러싸인 식당, 카페들이 NDSM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노후화된 건물들과 지역에 묻어있는 세월의 흔적이라는 먼지를 털어내고 장식한 그림과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NDSM의 존재를 ‘그저 낡은 조선소 건물’에서 ‘자주 찾고 싶은 힙한 건물’로 변모시켰다. NDSM 건물의 내부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자 작은 전시회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주기적으로 열리는 전시회와 행사가 삭막한 건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암..
자전거를 탄 모습 : On the Bike Amster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