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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Fashion

DEUS Ex Machina: 멋있음이란 무엇인가?

3월호: 혼자 여행 갔다오겠습니다.

 

 

Cool, Rad, Dope, Sick과 같이 '멋있음'을 표현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지만, 그런 단어를 사용해서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온 발자취를 통해 정의될 때 브랜드와 디자인 콘셉트의 본질이 생겨난다.

 

 

바이크와 서핑. 언뜻 들었을 때 이 두 단어의 공통점을 찾기 쉽지 않다. 하나는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는 동력을 이용하는 탈것이고, 다른 하나는 달과 바다 사이의 인력에서 생겨난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탈것이다. 내 취향에 맞게 커스텀하는 바이크, 그리고 나만의 라이딩으로 스타일을 드러내는 서핑. 오일 냄새, 서핑 왁스와 네오프렌 냄새.

 

 

2006년 호주 시드니에서 탄생한 DEUS Ex Machina는 ‘기계 장치로 된 여신’이라는 뜻으로 바이크와 서핑 DNA를 가진 그들은 결코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을 융합해 독특한 세계관과 비즈니스를 만들었다.

 

 

DEUS Ex Machina는 바이크와 서핑 문화에서 시작되었다. 그 기원에는 바이크를 원하는 디자인으로 커스텀 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자유로운 마인드가 있다. 진지한 경주나 경쟁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존중하며 브랜드를 발전시켰다.

 

 

그들의 세련되고 자유분방한 감각으로 커스텀 된 수많은 바이크를 보면 그 콘셉트를 알 수 있다. 단순히 바이크를 사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자라온 환경, 영화와 예술, 음악, 어울려 놀았던 친구들에 의해 쌓아 올린 감성을 그대로 바이크에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Deus Ex Machina는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요소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공간이자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전달하는 브랜드이다. Deus Ex Machina는 호주를 넘어 현재 각국에 진출해 있는데 국가별 지역별로 매장의 콘셉트, 공간감,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전혀 달라 마치 다른 브랜드의 스토어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암스테르담에도 데우스의 매장이 위치해 있는데, 암스테르담의 데우스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간직한 채 매장을 방문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