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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Fashion

피쉬테일 파카는 왜 유행을 타지 않을까? : It Never Gets Old

11월호: 퀘벡에는 뭐가 있을까?

 
 

한국전쟁과 피쉬테일 파카의 시작

1950년대 피쉬테일 파카는 최초의 '플렉시블 웨어' 시스템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느슨하고 가볍고 튼튼한 면 외피에 두툼한 알파카 울 더미, 단추로 여미는 이너, 모피 트리밍 후드를 개인의 필요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모든 날씨와 조건에 맞추어 착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옷이었습니다.
 
미 육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반적인 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개발을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OD-7은 유리섬유로 만든 후드 코트와 라이너가 결합된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둘 다 성공적이지 못했고 세부 사항을 다듬은 후 M-48 또는 M-1948(출시 연도 이후)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옷에는 당시 최고의 기술들이 적용되었고, 팔에 주머니가 달린 MA-1 비행 재킷에서 차용한 아이디어가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파카 스타일이 더 널리 보급된 것은 한국전쟁 기간 중 1951년 6월에 출시된 M-51, 즉 M-1951이었습니다. 첫 번째 겨울 작전은 방한복 부족으로 인해 비참한 결과를 낳았고, 이는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병사에게 파카를 보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M-51은 이전 모델보다 더 저렴하게 대량 생산되었으며, 안감과 소매 포켓과 같은 부가 기능을 제거하고 모피 트리밍을 합성 소재로 교체했습니다. 라이너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함으로 한국의 여름을 버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피쉬테일파카와 패션

M-51은 미국에서 5년 동안만 생산되었고, 그 후 연합군이 점령한 독일에서 3년 동안은 독일 회사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캐나다와 영국을 비롯한 외국 군대의 계약 주문을 제외하고는 다음 버전인 M-1965 또는 ECW(극한 추위용) 파카가 디자인될 때까지 이 스타일은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M-51은 더이상 군인들을 위한 옷이 아닌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영국에서는 모드 족이 당시 군대에서 남아돌던 M-51을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M-51은 베스파 스쿠터를 탈 때 슈트의 비와 먼지를 막는 데 이상적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파카는 1973년 더 후(The Who)가 콘셉트 앨범 쿼드로페니아(Quadrophenia)의 표지에 파카를 등장시킴으로써 패션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1979년 영화로 제작되어 핀 배지와 패치로 치장된 파카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It Never Gets 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