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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Food, Self and Identity

푸틴을 먹어보고 싶다면? : Ma Poule Mouillée

 

푸틴(Poutine)이란?

푸틴은 감자튀김에 치즈 커드와 그레이비를 얹어 만든 캐나다 요리입니다. 1950년대 퀘벡 시골 스낵바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푸틴은 1990년대에 캐나다 전역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푸틴은 최고급 레스토랑의 파인 다이닝 메뉴부터 패스트푸드 체인점까지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고, 퀘벡과 캐나다 요리 및 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푸틴의 변화

푸틴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이탈리안 푸틴(그레이비 또는 소시지 대신 스파게티 소스로 만든), 베지 푸틴(버섯 소스와 야채로 만든), 아이리시 푸틴(라돈으로 만든) 등 다양한 변형 푸틴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닭고기와 완두콩으로 만든 가스페시 지방의 라 갈바나드와 훈제 고기로 만든 몬트리올식 푸틴 등 지역별로도 다양한 푸틴이 있습니다.

 

대중화의 길

1987년, 퀘벡의 한 버거킹 지점에서 푸틴을 메뉴에 추가하는 시도를 통해, 큰 인기를 끌자 버거킹은 퀘벡의 모든 매장에서 푸틴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맥도날드도 1990년 퀘벡 매장 메뉴에 푸틴을 추가한 후 다른 캐나다 지역으로 푸틴을 확대하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퀘백 주를 여행하면서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조차 푸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 푸틴 맛집 : Ma Poule Mouillée

일반 푸틴은 감자튀김 위에 치즈 커드와 그레이비소스를 얹는 게 전부인데, 이곳에서는 포르투갈 식으로 숯불에 구운 닭고기를 얹어줍니다. 가게 입구를 들어서면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그 스케일과 향이 압도적입니다. 프랑스 문화권답게 계산대 옆에는 베이커리도 있습니다. 사이즈는 매우 매우 커서 스몰 하나로 둘이서 나눠 먹을 수 있을 만큼 푸짐합니다.

 

훈제향과 그레이비 소스가 잘 어울러져 조화로운 맛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좀 짭짤하고, 먹다보면 금세 물려서 한번에 많이 먹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캐나다에서 여러 푸틴을 맛봤지만, 퀄리티와 양은 이곳이 제일 훌륭합니다. 대식가가 아니시라면 포장으로 주문해서 여러번에 나눠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뉴

메뉴는 전부 프랑스어로 적혀있는데, 8번이 푸틴이고 라지는 18 캐나다달러, 스몰은 14 캐나다달러입니다.


위치

969 Rachel St E, Montreal, Quebec H2J 2J2 캐나다
https://maps.app.goo.gl/b1Xhu7LBWKpDNVkP6